tvN '유퀴즈 온 더 블럭' 기술적 오류로 방송사고, '로즈란' 장미란 편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의 본방송이 기술적 오류로 갑작스럽게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번 방송 송출 사고로 평소 방송일의 4배가 넘는 관심이 집중되었다. 

 지난 22일 방송된 '유퀴즈 온 더 블럭'에는 국가대표 역도 출신이자 용인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로즈란' 장미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웹예는 '전과자'를 통해 잠시 얼굴을 비추었던 장미한이 현역 은퇴 후 10년 만의 방송 출연으로 많은 관심이 모였다. 그러나 장미란 편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지난주 방송분이 등장하면서 큰 혼란을 일으켰다. tvN 측은 자막으로 "방송사 사정으로 방송이 지연되고 있다. 잠시 후 방송이 재개될 예정"이라고 전했으나, 방송은 재개되지 못한 채 마무리되었다. 이후 23일 tvN 측은 공식입장문을 통해 방송 사고 관련하여 "최종 편집 과정에서 기술적인 오류가 발생하여 마스터 입고가 늦어졌고, 그로 인해 본방송이 중단되고 지난주 방송분이 송출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전 역도 국가대표 장미란 자기님의 방송분은 3월 1일 저녁 8시 40분에 방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청자들은 물론 출연자 '로즈란' 장미란에게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 

 시청자들은 방송 중단에 게시판을 통해 불편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23일 '유퀴즈 온 더 블럭'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시청자 게시판을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이는 공식 홈페이지 리뉴얼로 인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tvN의 방송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3년 12월 방영된 '응답하라 1994' 17회 방송 도주 대체 영상물이 방송되는 사고가 있었다. 당시 18회는 광고가 끝난 뒤에도 바로 방송되지 않고 '코미디빅리그'의 핫클립 영상이 송출되었으며, 시간이 지난 뒤 갑자기 다른 방송의 예고편이 등장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tvN은 사과문을 통해 "편집 지연으로 테이프 입고가 예정된 방송시간보다 늦어졌다"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2017년 12월 방영된 '화유기'에서는 스턴트 배우들의 와이어가 삭제되지 않고 그대로 등장하거나 CG처리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화면이 등장하기도 했다.

 tvN은 방송 사고가 날 때마다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한다고 전했으나 주기적으로 방송사고를 내고 있다. 반복되는 방송사고로 tvN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는데 여유로운 환경이 마련되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