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한국, K-리그 FC서울로 돌아온 '빛의조' 황의조 그리고 나상호

프랑스 보르도에서 활약하다 잉글랜드 노팅엄 포리스트 소속으로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 임대되었던 황의조가 주전 경쟁에서 밀리자 새 팀을 찾다가 6개월 단기 임대로 서울에 입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추춘제로 진행되는 유럽에서는 뛰지 못하고 춘추제로 운영되는 리그로만 이적할 수 있는 상황이었고, 한 시즌에 같은 대륙 2팀에서만 공식 경기를 치를 수 있어, 지난 5일 서울로 임대된 것이다.

 FC서울 안익수 감독은 "2013년 성남에서의 황의조와 함께 했을대 하나에 매진하는 모습이었다면, 현재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매 경기 골을 넣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에 황의조는 "매 경기는 아니더라도 최대한 많은 경기에서 득점하고, 최대한 많이 승리하고 싶다. 항상 두 자릿수 골을 목표로 잡았다. 서울에서도 두 자릿수 득점을 목표로 두고 싶다"라고 했다. 그리고 나상호는 "월드컵에서 자신감을 얻었고, 경기장에서 활동량, 공격포인트를 보여주는 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서울은 부진한 득점력으로 힘들었다. 이를 의식한 서울은 올 겨울 황의조를 비롯해 김경민, 윌리안, 호삼 아이에쉬 등을 영입하며 공격진을 강화했다. 강화된 공격진과 두 국가대표 공격수의 공약이 현실이 되길 바라는 서울이다.

 또한 국가대표 동료이자 최전방 원톱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조규성과의 대결도 기대된다.